- by 박주영
- 문학동네


『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을 하는 것, 게다가 오직 한 사람을 사랑해서 결혼을 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연애는, 이를테면 덜 익거나 간이 안 맞거나 맛이 조금 이상해도 이번만 꾹 참고 먹거나 정 못 먹겠으면 그만 먹어도 되고 다음번에 잘하면 되지만, 결혼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은 것이다. 결혼 이후의 시점부터 내가 선택한 바로 그 한 사람만을 사랑하며 사는 것은 일평생 한 가지 요리만 먹어야 하는 것과 비슷할 것이다. 결혼 이후의 시점부터 내가 선택한 바로 그 한 사람만을 사랑하며 사는 것은 일평생 한 가지 요리만 먹어야 하는 것과 비슷할 것이다. 요컨대 한 사람의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자리는 결국 한 사람만이 차지하게 된다는 거다. 그러나 나는 아직 그 가장 중요한 내 자리가 어딘지 모르겠다. 』

『 요리에 신경을써야 할 때는 본격적으로 연애가시작되는 시점부터이다. 처음 데이트 약속을 정하는 순간부터 상대방의 말에귀를 기울이고, 배려도 하면서 서로를 조절해나가야 한다. 거기까지는 아무 문제 없었다. 분명히그랬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맛을 보고 간을 맞추는 그 시점에, 상만 차려서 내면되는 바로 그때, 나는 다 된 요리를 망쳐버린 건 아니었을까. 혼자 끓어서 넘치도록 멍하니 있었거나, 다 끓지도 않았는데 속은 안 익고 겉만 익었는데 성급히 불에서 내려놓은 건 아니었을까. 결정적으로 요리솜씨를 발휘해야 하는 그 순간에 내가 멍하니 있었다는 생각이 이제야 된다. 나는 너무 늦되다. 』

                                                                              - 본문중에서.

. 평범한 연애소설에 불과할 것이라 생각하고 몇번을 지나쳤었다.
  인터넷에서 읽은 이 소설의 몇 구절이 책을 들게 만들었다.
  그리고 평범한 연애소설이 아닌것은 확실해졌다.

. 인상깊었던 건,
  사랑을 요리에 빗대어 표현했다는 것.
  다를 것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맛있는 요리와 달콤한 사랑.

. 책을 읽는 내내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마치 나의 그림을 보고 있는 듯이.

. 누구나 연애를 하고, 사랑을 할 수 있다.
  측정할 수 있는 사랑의 정도가 어느정도인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다들 마음속에 누군가를 품고 있는 것은 분명할거다.

. 기억, 다툼, 상처, 그리고 그 원인.
  연애에, 사랑에 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또 나대로의 사랑을 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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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파울로 코엘료
- 이상해 옮김, 문학동네




. 어떤 말을 간추려야 할지,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망설이게 할 만큼
  나를 고민하게 만든 책.

. 복작거리는 이 생각들이 다 정리되려면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 이상과 현실. 현실과 이상.
  둘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나에게
  자극이 되어 주었다.
  나의 선택은 어떻게 될지 모르나,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 일상이 지루하다면,
  삶의 활력소를 못 찾겠다면,
  이상과 현실에서 고민하고 있다면,
  한번 쯤 읽어볼만한 책.

. 복작거리는 마음이 조금 가라앉고,
  마음의 준비가 되었을 때,
  용기를 얻기 위해 다시 한번 읽어야 겠다.

. 어쩌면 나,
  지금 빌레트로 향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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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트레이시 슈발리에
- 양선아 옮김, 강

『 오직 도둑과 아이들만 뛰는 법이다.
    광장 중앙에 이르러, 나는 팔각형 별자리가 있는 원에서 걸음을 멈췄다.
    별이 가리키는 각각의 방향, 어느 쪽으로든 나는 갈 수 있었다.
    부모님에게 돌아갈 수도 있다.
    피터를 찾아가서 결혼에 동의한다고 할 수도 있다.
    반 라위번의 저택으로 갈 수도 있다.
    이 사람은 아마 미소로 나를 맞이할 것이다.
    반 레이원후크를 찾아가서 동정을 구할 수도 있다.
    로테르담으로 가서 동생을 찾아볼 수도 있다.
    멀리 어딘가로 그저 떠날 수도 있다.
    파펜후크로 다시 돌아갈 수도 있다.
    교회로 가서 하느님께 길을 알려달라고 기도를 드릴 수도 있다.
    빙글빙글 원 안을 돌면서 나는 생각했다.
    결심을 했을 때, 나는 알았다. 이것은 피할 수 없는 선택임을.
    별의 한 꼭지점에 주의 깊게 발을 딛고,
    그 길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나는 어김없이 걸어갔다. 』
                                                                                                      - 본문 중에서.



. 읽겠다고 생각한지 몇 년이 지나고,
  드디어 책을 손에 잡았다.

. 여기에 그려진 한 소녀는,
  아마도 몹시도 아름다웠던가 보다.
  눈에 띄지는 않지만,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었던가보다.

. 아마 가난한 집의 맏딸이 아니었다면.
  소녀는 지적이고, 아름답고, 현명한,
  존경받는 그런 여인이 되지 않았을까.

. 가슴 떨리는 애절한 사랑 이야기는 아니다.
  잔잔한 감동을 주는 그런 이야기도 아니다.
  그저 읽는 내내 이 소녀가
  좀 더 좋은 곳에서. 좀 더 적절한 시기에.
  살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쉬워했을 뿐.
  힘없는 한 소녀였었지만,
  그래도 이 소녀의 차분함과 현명함, 용기,
  그리고 이 소녀만의 옳고 그름의 주관은 잊지 않고 싶다.
 
. 한 화가의 오래된 작품 하나로
  작가의 상상에 의해 만들어진 이야기란 걸 알고 조금 놀랐다.
  그리고, 다음날 출근에도 불구하고 무리해서 읽으려고 했던
  나에게도 조금 놀랐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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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에쿠니 가오리
- 김난주 옮김, 소담출판사


"하지만, 그들은 마법의 사자래. 무리를 떠나서, 어디선가 자기들만의 공동체를 만들어 생활하는 거지. 그리고 그들은 초식성이야. 그래서, 물론 증명된 것은 아니지만, 단명한다는 거야. 원래 생명력이 약한 데다 별로 먹지도 않으니까, 다들 금방 죽어버린다나 봐. 추위나 더위, 그런 요인들 때문에. 사자들은 바위 위에 있는데, 바람에 휘날리는 갈기는 하얗다기보다 마치 은색처럼 아름답다는 거야."
                                                                           - 본문 중에서.

. 반짝반짝 거리는 것에 대한 오래된 갈망.
  오래전부터 맘 속에 점찍어 두었던 건,
  순전히 책 제목 때문이었다.

. 상처 아닌 상처를. 컴플렉스 아닌 컴플렉스를 가진 주인공들.
  상처를. 컴플렉스를 치유하려 노력하진 않는다.
  그냥 그렇게 자신들의 삶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내리는 것일뿐.

. 어쩌면 어정쩡한 마무리 때문에,
  좀 더 생각하게 만든 책.
  그리고 조금은 엉뚱한 상황 전개가 더 흥미롭고,
  또 호기심을 자극하게 했던 책.
  쉽지않은 상황을 씩씩하게 해쳐나가는 주인공들이 조금 부러웠던 책.

. 언젠가는 나의 고민도. 나의 컴플렉스도.
  이들처럼 자연스럽게 녹아내릴 수 있는.
  그런 날이 올거라고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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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이사카 코타로
- 양억관 옮김, 작가정신

『 정말로 심각한 것은 밝게 전해야 하는 거야.
    무거운 짐을 졌지만, 탭댄스를 추듯이.
    저렇게 하늘을 붕붕 나는 삐에로에게는 중력이 없어.
    즐겁게 살면 지구의 중력 같은 건 없어지고 말아. 』
                                                                                  - 본문 중에서.


. 삐뚤어진듯한 표지에 끌렸었다.
  뻔한 연애소설보다, 가르치려드는 자기계발서보다,
  이야기 속에 녹아있는 무언가를 원했었다.

. 서커스단의 삐에로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다.
  어쩌면 이사람. 무거운 주제를 주인공들을 통해 정말 가볍게 표현하려고 했나보다.
  뭐랄까. 친해지고 싶은 주인공이었다.

. 사실. 처음에는 예상치 못한 결말이었다.
  반쯤 읽었을 때. 어렴풋이 그런거겠지. 라는 생각을 했다.
  뭔가 또 반전이 있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큰 반전은 없었다.
  하지만. 중간중간 예상치 못한 반전은 있었다.

. 뭐. 이정도면 그럭저럭.
  돈주고 산책이 아깝지는 않을 정도.
  강추는 아니지만. 조금은 생각을 하게 하면서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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