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서 연애를 꺼내다'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7.20 읽기::냉장고에서 연애를 꺼내다

- by 박주영
- 문학동네


『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을 하는 것, 게다가 오직 한 사람을 사랑해서 결혼을 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연애는, 이를테면 덜 익거나 간이 안 맞거나 맛이 조금 이상해도 이번만 꾹 참고 먹거나 정 못 먹겠으면 그만 먹어도 되고 다음번에 잘하면 되지만, 결혼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은 것이다. 결혼 이후의 시점부터 내가 선택한 바로 그 한 사람만을 사랑하며 사는 것은 일평생 한 가지 요리만 먹어야 하는 것과 비슷할 것이다. 결혼 이후의 시점부터 내가 선택한 바로 그 한 사람만을 사랑하며 사는 것은 일평생 한 가지 요리만 먹어야 하는 것과 비슷할 것이다. 요컨대 한 사람의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자리는 결국 한 사람만이 차지하게 된다는 거다. 그러나 나는 아직 그 가장 중요한 내 자리가 어딘지 모르겠다. 』

『 요리에 신경을써야 할 때는 본격적으로 연애가시작되는 시점부터이다. 처음 데이트 약속을 정하는 순간부터 상대방의 말에귀를 기울이고, 배려도 하면서 서로를 조절해나가야 한다. 거기까지는 아무 문제 없었다. 분명히그랬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맛을 보고 간을 맞추는 그 시점에, 상만 차려서 내면되는 바로 그때, 나는 다 된 요리를 망쳐버린 건 아니었을까. 혼자 끓어서 넘치도록 멍하니 있었거나, 다 끓지도 않았는데 속은 안 익고 겉만 익었는데 성급히 불에서 내려놓은 건 아니었을까. 결정적으로 요리솜씨를 발휘해야 하는 그 순간에 내가 멍하니 있었다는 생각이 이제야 된다. 나는 너무 늦되다. 』

                                                                              - 본문중에서.

. 평범한 연애소설에 불과할 것이라 생각하고 몇번을 지나쳤었다.
  인터넷에서 읽은 이 소설의 몇 구절이 책을 들게 만들었다.
  그리고 평범한 연애소설이 아닌것은 확실해졌다.

. 인상깊었던 건,
  사랑을 요리에 빗대어 표현했다는 것.
  다를 것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맛있는 요리와 달콤한 사랑.

. 책을 읽는 내내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마치 나의 그림을 보고 있는 듯이.

. 누구나 연애를 하고, 사랑을 할 수 있다.
  측정할 수 있는 사랑의 정도가 어느정도인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다들 마음속에 누군가를 품고 있는 것은 분명할거다.

. 기억, 다툼, 상처, 그리고 그 원인.
  연애에, 사랑에 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또 나대로의 사랑을 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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